커뮤니티

커뮤니티

디지털 세상 속 쉼

 광주문화재단, ‘미디어 338’기획전
23일~6월12일 ‘휴식동굴 338’
미디어아티스트 윤제호 작가 초청
소리·빛·공간… 관람객 직접 탐색
 

 

                                                                                      △ 파동동굴#3

                                                                                       △ ‘공간에서공간으로 for 休’

 

■ 디지털 세계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현대인은 끊임없이 을 추구한다. 대체로 이때의 쉼과 휴식은 일상을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는 데 닿아 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보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쉼을 누릴 수 있다. 과연 그럴까?

 

■ 발상을 전환하면 가능하다. 디지털 세계를 기꺼이 자연의 구성 요소로 받아들이면 도시에서도 을 발견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을 자연의 일부로 상정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컴퓨터로 디자인된 소리와 빛을 매개로 초현실적 세계를 경험하는 미디어동굴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 338의 올해 두 번째 기획전시로 미디어아티스트 윤제호를 초대해 23일부터 612일까지 휴식동굴 338’을 선보인다.

 

■ 윤 작가는 공간 자체를 소리와 빛을 빌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디지털사운드와 기하학 이미지를 활용한 기술적 장치가 돋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윤 작가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거닐고 만지면서 탐색할 수 있게 작품을 기획했다. 기존의 틀에 박힌 관람과 청취 방식이 아닌 디지털 유목민인 현대인들 스스로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사유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 윤 작가가 주로 쓰는 매체는 디지털 사운드와 기하학 이미지 그리고 빛. 작가는 각 요소와 이야기들을 프로젝션 맵핑기법으로 디지털 세상을 열어 보인다. 역설적으로 디지털 세상은 현대인에겐 자연스러운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빛을 이용해 동굴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가 만든 공간에 다시 소리를 더해 현실적인 이미지의 세계를 엮는다.

 

■ 특히 파동동굴#3’는 푸른 빛이 들이치는 미디어동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밝은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다. 고전적인 동굴의 모습이 아닌 환상적인 이미지와 자연의 감성이 결합된 의미로 다가온다.

 

■ ‘공간에서 공간으로 for 는 각각 위, 아래에 비치된 설치물을 통해 이라는 주제를 구현한다. 휴식과 여유는 공간과 공간이라는 일정한 거리에서 창출되며, 이러한 공간을 매개하는 것은 자연의 빛과 자연의 소리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다시 말해 미디어와 디지털로 둘러싸인 오늘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이 자연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윤 작가는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디지털 세계를 기꺼이 자연의 구성 요소로 받아들인다면 도시에서도을 발견할 수 있다디지털 세상 속에서 정처 없이 부유하는 현대인에 걸 맞는 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 윤 작가는 홍익대학교 영상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리지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디지털 디자인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한편 미디어338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 마련된 복층 전시 공간으로 실험적인 작품 설치가 가능한 융·복합 전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평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일·월요일 휴무.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부터 프리오픈으로 할 예정이다.

 

■ 문의 062-670-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