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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 / 하이퍼리즘 레드 <여자의 상처>

Ji-an Kwon / Hyperism Red

 

Mixed media on canvas, 556, 2017, 대한민국

 

2017년에 제작된 레드는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의 역사 대부분이 남자들에 의해 쓰이고, 세상에 이름을 알린 권력자 뒤엔 수많은 여자들이 존재했지만 여자들은 대부분 그 역사의 각주로 쓰였다.

남자는 부와 명예를 추구하며, 아름다운 여자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한다. 그로 인해 신체적, 사회적 약자인 여성은 수많은 전쟁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아름다움을 갈망해 왔다.

블랙 컬러는 상처, 레드는 생명, 화이트는 치유를 뜻한다. 그리고 화이트로 블랙과 레드의 흔적들을 덮는 행위로 상처를 치유하고 덮어가는 과정을 의미했다. 하지만 아무리 덮으려 해도 하얗게 덮어지지 않는 캔버스는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인의 삶을 보여준다.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자의 삶이 그 무엇보다 숭고한 가치를 품은 아름다운 꽃이 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상처는 덮어질 뿐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