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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로페즈 데 빅토리아 / 잔물결 표면

Monica Lopez De Victoria / Ripples Surfacing

 

디지털 비디오 및 오디오, 2019, 미국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Ripples Surfacing>(2019)은 몸의 의식, 패턴, 보이지 않는 에너지, 치유, 유동성 등 다양한 층위와 의미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은 깊은 곳에서부터 나와 수면에 잔물결을 일으키며 퍼져나가는 것에 대한 일종의 은유다.

메인 비디오 섹션에서는 한 여성의 손이 천천히 물을 통과하는데, 동시에 교묘하게 서로 닿는다. 그려진 원형의 패턴은 관찰자로부터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손들이 지나가는 위에는 구름이 있어서 위를 쳐다보지만 아래로는 보랏빛과 검은 물의 층위가 있다. 치유의 층위에는 빛도 있고 어둠도 있다.

다른 비디오 섹션에서는 한국의 어린 수영선수들이 물과 놀고 있는데 오직 그들 신체의 아웃라인만 드러난다. 그들 몸 내부에는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훈련하는 엘리트 수영선수들이 등장한다. 어린 수영선수들이 엘리트 수영선수들의 아웃라인 내부로 전환된다.

비디오의 음악은 오디오 디자이너 수지 그린(Susie Green)이 작곡했다. 우리는 힐링이라는 원형의 아디이어에 집중했다. 우리는 모두 지난 몇 년 간 감정적으로 지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지금의 이전보다 강해졌다. 물의 방향도 진행하는 것과 거스르는 2개의 방향이 있고 이러한 과정 속에 치유가 있다.